갓포 호산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641-3
주차 불가, 노상에 주차
사시미 6~10만원, 튀김 기타 안주 1~3만원
대전에서 이자카야를 갈 때에는 무조건 가게 되는 호산 계열의 이자카야 갓포호산입니다.
널찍하고 괜찮은 분위기에 대전에서는 맛보기 힘든 퀄리티 좋은 사시미와 일식 이자카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식의 가격은 약간 있는 편이지만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식사 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추천 메뉴는 사시미 모리와세, 보우스시(고등어 초밥), 금태솥밥, 호산마끼, 메로구이 입니다.
먼저 사시미 모리와세(3인분). 사시미의 두툼함도 좋고, 숙성회지만 신선도나 부드러움도 괜찮습니다.
참치, 연어, 방어, 우럭, 광어, 성게, 관자, 새우, 초새우 등 그때 그때 구성은 달라지지만 구성에 실망했던 적은 없습니다.
사시미가 두툼하다보니 배도 꽤 차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덴푸라 모리와세(35,000). 오징어, 새우, 장어튀김 등이 준비됩니다.
저는 갓포호산에서 튀김류는 먹지 않습니다. 가격대비 퀄리티가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금태솥밥(50,000). 장어나 복솥밥도 먹어 보았으나 금태솥밥의 퀄리티나 밸런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보기에는 저게 무슨 맛이냐 할 수 있지만, 먹어보면 갈때마다 시키게 되는 정말 맛있는 메뉴입니다.
저 상태로 서빙한 뒤에 직원분이 비벼주십니다. 적절하게 간이 된 밥에 금태가 어우러져 보리굴비같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보기는 어려운 메뉴이니 꼭 드셔보시길.
메로 미소야끼(27,000). 가격 대비 양은 아쉽지만, 적절하게 밴 간과 미소 맛이 일품인 메뉴입니다.
그냥 먹기에는 간이 좀 셀수도 있으니 금태솥밥과 같이 먹게 되면 가히 천상의 맛입니다.
모츠나베(32,000). 일본에서 먹던 모츠나베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다소 간이 심심하고 국물의 깊이가 밍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산마끼(25,000, 아래). 후토마끼(15,000, 위)도 괜찮으나 참치나 아나고, 새우튀김, 교쿠 등을 더 맛볼 수 있는 호산마끼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재료 사이의 밸런스도 좋고 간도 적당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대전에서 제일 갈만한 이자카야입니다. 사케는 잘 몰라서 즐기지 않다보니 식사를 위주로 하게 되는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갈때마다 만족도도 높고, 직원들도 친절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