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오
매일 11:30 ~ 20:00 (14:00 ~ 17:00 브레이크 타임)
교대역 근처 부드러운 안심 돈카츠를 주력으로 하는 맛집
쿠로고마 안심흑카츠 16000, 제주흑돼지 안심카츠 15000, 제주흑돼지 등심카츠 14000
최고의 돈카츠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나, 가격 대비 훌륭한 만족감과 다른 가게에서는 찾기 어려운 신선함을 주는 맛집입니다.
특히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인 쿠로고마 안심흑카츠는 검은깨가 들어가는 빵을 직접 갈아서 튀김옷으로 사용합니다.
밑반찬이나 드레싱, 돈카츠 소스를 모두 수제로 제작하시는 것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평일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는 오픈 시간에 맞추지 않으면 늘 웨이팅이 있는 편입니다.
가게 안의 자리가 많고, 회전율이 빨라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예약도 전화로 가능합니다.
보통 돈카츠 가게들이 등심을 주력으로 하는 것과 달리, 이 집의 주력 메뉴는 안심 부위입니다.
특히 검은 튀김옷이 인상적이었던 쿠로고마 안심흑가츠가 베스트 메뉴입니다.
밥, 장국, 샐러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등심 메뉴에는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갈릭 소금이 제공되며, 안심 메뉴에는 부드러움을 더하도록 트러플 소금을 제공해줍니다.
특이한 점은 단무지와 함께 제공되는 야마구라게라는 반찬과 청양핫소스입니다.
야마구레게는 궁채나물을 절여서 만든 일본식 절임 반찬으로, 독특한 식감과 절임의 정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양핫소스는 얼핏 보면 와사비같아 보이나, 청양고추를 베이스로 한 다대기에 가깝습니다.
다만 청양핫소스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와사비를 생각하고 돈카츠에 얹어서 먹어 보았으나, 너무 뾰족한 매운 맛과 돈카츠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검은깨가루와 통깨가루가 뿌려져있고, 빵가루가 일반적인 돈카츠보다 어두운 편입니다.
색 때문에 다소 오버쿡 된 것같이 보이지만, 튀김옷의 튀겨진 정도는 적당했습니다.
샐러드 소스는 들깨가루, 오리엔탈 등을 베이스로 해서 사장님이 직접 제작한 것 같습니다.
돈가스 소스도 직접 만드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자는 등심 및 안심 모두 선홍빛의 덜 익힌 돈카츠를 선호합니다.
특히 안심은 조금만 오래 튀겨도 다소 뻑뻑한 식감만 남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위 덩어리의 익힘 정도는 완벽했지만, 아래 덩어리의 익힘은 약간 오버쿡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고기의 질이 좋아서 부드러웠습니다.
또한 튀김옷의 튀김 정도가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고기와 다소 분리되는 것이 아쉬웠지만, 입에서 자연스레 바스라지는 튀김옷은 이 가게의 자랑이라 할만 합니다.
흑카츠라는 새로운 시도가 좋았던, 남녀노소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돈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