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카츠
영업 시간
매일 11:00 ~ 21:00(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14시, 20시 라스트오더), 매주 일 정기휴무
강남, 서초, 반포 일대 로스카츠 대장이라고 자부할 수 있음
압도적인 맛과 튀김의 퀄리티로 승부하며 가격도 착한 편
입구 및 메뉴판
양재역 3, 4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보면 사람들의 줄이 이어지는 조그마한 식당을 찾을 수 있다.
평일 어떤 시간에 와도 약간의 웨이팅이 기본이다. 그러나 웨이팅할만한 가치가 있으니 줄이 너무 길지 않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전반적으로 흰색의 테이블과 같은 색과 철제 프레임을 조합하여 모던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울수도 있는 월넛 색상의 기둥을 멋스럽게 배치하여 식당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집기들의 재질을 스테인레스 또는 철제로 맞추어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종이컵, 메뉴판, 티슈, 심지어는 소스 및 물병 뚜껑까지 흰색으로 통일시켜 오로지 음식만이 돋보일 수 있는 자리를 세팅한 느낌이 든다.
메뉴는 단촐하게 로스/히레/특로스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사이드로 멘치노리카츠나 치즈카츠가 준비되어있다.
돈카츠 메뉴로도 충분히 배가 차니 사이드까지 시키지는 않아도 된다.
특히 추천할만한 것은 특로스카츠이다. 로스카츠보다 육질이 더 좋고, 가브리살(기름진 부위)까지 같이 붙어나와 정말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음식 및 평가
기본적으로 직접 담은 무절임이 반찬으로 제공된다. 소스로는 마늘, 와사비, 소금, 돈카츠 소스, 카레가 뒤이어 나온다.
다시 보아도 플레이팅이 아름답다. 전반적으로 무채색 계열의 식기를 사용하여 음식이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일반 톤지루(된장찌개와 비슷한 미소 된장국)이 아니라 버섯과 시로미소로 맛을 낸 장국이 제공된다.
또한 곁들이는 카레는 직접 오래 끓여서 만든 것으로 캐러맬라이징 된 양파의 단맛이 깊게 올라온다.
돈카츠에 찍어 먹어도 맛있으나, 여기 식당은 돈카츠 자체가 너무도 훌륭하기에 밥에 살짝 얹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돼지고기의 선도도 훌륭하고, 가브리살이 선홍빛으로 적당히 잘 익어 더욱 군침이 돌게 한다.
튀김가루의 입자가 굵어 자칫 잘못 튀겨내면 구강 내부가 벗겨질 정도로 딱딱한 경우도 있는데, 튀김의 정도도 완벽했다.
고기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테두리 부분은 그 나름대로 담백한 맛으로, 중간 부분은 진하게 올라오는 육즙과 기름기로 먹기에 충분했다.
소스에 찍어먹는 것보다 소금과 와사비를 얹어 먹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마늘을 간 것의 경우 마늘 아린 맛은 없으나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느끼한 것을 잡아주긴 하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총평
양재역 혹은 강남구 일대에서 최고 수준의 돈카츠
대기줄이 길지만 않으면 무조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