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kotsuya Ryuho Daijayamashiten
영업 시간
매일 22:00 ~ 05:00, 매주 일 정기휴무
도톤보리 근처 라멘 심야식당
도톤보리에서 심야 ~ 새벽에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돈코츠 라멘
일본 현지인들이 대부분인 식당
입구 및 메뉴판
처음 방문하면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도톤보리 강을 지나 한 블럭을 더 들어오면 조그마하게 위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유흥거리에 위치하다보니 신기하게도 오로지 심야에만 식당을 운영한다. 밤 10시가 넘어서는 시간에 간단하게 라멘과 맥주를 곁들이기 좋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으며, 오래된 나무로 된 다찌석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식당에 들어오기 전부터 아주 쿰쿰한 돈코츠 육수 냄새가 입구부터 풍겨지는데, 아주 취향 저격이다.
한국 손님은 없다시피 하다. 정말 일본 현지인들이 2차, 3차로 가는 라멘집이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이다보니 영어나 한글로 된 메뉴판이 없다. 당연히 사장님도 영어를 할 줄 모른다.
기본적으로 돈코츠 라멘이 960엔이고, 면 추가가 150엔, 차슈 추가가 300엔, 다른 토핑 추가는 210엔이다. 또한 만두가 600엔이다.
기본적인 돈코츠 라멘을 시키고, 만약 양이 좀 부족할 것 같다 싶으면 차슈를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슈, 국물, 면 모두 특이하지만 그 중에서 살짝 튀겨진 차슈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한쪽에서는 돈코츠 육수가 계속 끓여지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조리를 한다. 내부가 다소 오래돼서 비위생적인 감이 있으나, 라멘 맛이 워낙 훌륭해서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주문을 하면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음식 및 평가
이 식당을 대표하는 돈코츠 라멘이다. 돼지 기름이 살짝 떠있는 아주 뿌연 육수에 겉이 살짝 튀겨진 차슈가 가지런히 올려진다. 처음 식당을 들어올 때부터 코를 찌르는 듯한 돈코츠 육수 향이었지만, 실제로 음식이 나오면 쿰쿰한 향에 압도당한다.
차슈는 겉은 살짝 바삭한데, 안은 아주 촉촉하다. 만약 배가 고프다면 다른 것보다 차슈를 추가하기를 꼭 추천한다.
국물을 먹어보면 자칫 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여느 현지인 라멘집을 가도 돈코츠 라멘은 꾸리꾸리한 냄새와 다소 짜다고 느껴지는 염도가 특징이다.
특이하게 다른 가게들보다 면이 꼬들꼬들하다. 육수에 푹 절여진 꾸덕한 면이 아니라, 안단테 수준의 꼬들한 면을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오사카에서 먹은 그 어느 라멘집보다 훌륭했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라 할지라도 일본 특유의 돈코츠 라멘을 가장 잘 보여준다. 돼지뼈를 아주 오래 우린 육수의 깊이나 감질맛이 새벽에 속을 달래주기에도 충분하다.
새벽시간에도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 합리적인 가격대, 그럼에도 훌륭한 라멘의 퀄리티가 인상적이었다.
총평
심야에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한 오사카 현지인 라멘 맛집
새벽에 라멘이 생각 난다면 무조건 들러야 할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