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배치 특화
경영 등 다른 요소들이 거의 없고, 시설의 배치가 주된 컨텐츠인 장르를 의미함
백화점 스토리1(★★★★★)
카이로 소프트 상성물 + 세로 배치의 종결 작품
난이도: 2/5
다회차 재미: 3/5
직원의 고용이나 투자 기타 이벤트 등의 비중이 상당히 적고, 오로지 기존과 다른 2D 세로 배치와 코너 도감 상성에만 집중하는 작품
점포의 품질을 높여 하트를 받고, 하트를 이용하여 새로운 점포를 구입하고, 점포들 간의 상성을 맞추어 백화점 랭크업을 한 뒤 사이즈를 확장하고 새로운 점포를 도입하여 배치하는 플롯
처음부터 공략을 보면서 최적의 배치를 찾는 것보다 코너 도감을 찾아내고, 배치를 변경해가면서 클리어 해보기를 추천함
다만 카이로 소프트 장르 중에서 회사 경영, 캐릭터 육성, 도시 경영 등과 같은 작품들에 흥미를 느낀다면, 오로지 배치 원툴인 백화점 스토리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음
나아가 2회차부터 1회차에 뚫어놓은 거의 대부분의 점포를 건설할 수 있게 되므로 난이도가 급격하게 떨어짐. 1회차는 클리어를 목표로, 2회차는 최적배치를 처음부터 꾸리는 목표로 하면 다회차로 이룰 수 있는 목표가 높지는 않음
백화점 스토리2(★★★☆☆)
1편보다 나아진 그래픽, 그러나 컨텐츠의 발전은 글쎄?
난이도: 3/5
다회차 재미: 3/5
백화점 스토리1의 후속편이지만 사용할 수 있는 재화가 다양해진 점, 코너 도감이 늘어난 점 정도의 차이
그 외 전작보다 작품성이 증가되었냐 하면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 오히려 백화점 스토리1에서는 점포들도 크지 않아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면, 괴랄하게 커진 점포들이 많아지며 그런 매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임
백화점 스토리1을 너무 재미있게 즐긴 사람에게는 2를 찍먹정도 해보는 것을 추천함
피라미드 스토리(★★★★☆)
백화점 스토리 + 종업원 육성
난이도: 3/5
다회차 재미: 2/5
백화점 스토리와 같은 상성을 맞추어 배치하는 재미를 근간으로 하되, 종업원의 육성이라는 측면이 더욱 강화된 작품
단순히 시설을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피라미드 옆에 있는 채굴장에서 돌을 채굴해와서 피라미드 내부에 저장하고, 이를 옮겨서 새로운 시설을 짓기 때문에 백화점 스토리보다 창고의 배치 및 종업원의 육성을 더욱 신경써야함(배치 변경시에도 동일하게 적용)
그러한 난이도가 있는 만큼 배치의 난이도는 백화점보다 떨어져서 결론적으로는 둘의 밸런스를 잘 맞춘 느낌
또한 옥상 모양을 신경써서 캡스톤을 배치해야지만 아래 일직선 시설의 능력을 높힐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재미 포인트
백화점 스토리2 살 바에야 피라미드 스토리를 해보시길..
숲속골프 스토리(★★★★☆)
오브제와 잔디를 이용하여 경치와 난이도를 충족시키는 골프 코스를 만드는 게임
난이도: 3/5
다회차 재미: 2/5
골프라는 신선한 주제를 들고 와서 스포츠 장르가 아닐까 싶지만, 골프 선수를 육성하거나 하는 점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골프장을 꾸미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작품.
코스의 구성은 가격/경치/난이도로 구성되는데, 오브제를 적절하게 이용해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를 구성하는 게임(처음에 골프장을 잘못 구성하기 시작하면 유지비만 올라가고 가격은 제대로 받지 못해 적자로 게임이 끌려갈 수가 있음...)
그러나 오브제를 활용해서 아기자기한 골프장을 구성하려고 하면 게임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괴랄하게 꾸며진 골프장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점이 조금 아쉬움.
그럼에도 내가 만든 골프 코스를 활용해서 대회를 열고, 골프장의 랭크를 올리는 것은 인상적일 수 있는 게임. 또한 다양한 손님들이 와서 골프를 치는 것을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기도 함.
바캉스섬 스토리(★★★★☆)
나만의 리조트를 꾸미고, 물고기와 산호 등 수상생물을 관상하며 힐링하는 게임
난이도: 2/5
다회차 재미: 2/5
배치를 신경써서 리조트를 꾸미는 것에 주안점을 둔 작품. 리조트의 경영보다는 숙소의 영향 범위 내의 배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성하여 숙소의 인기를 올려 랭크를 올리는 작품.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으며, 바다라는 구성을 더해 해양 생물을 키우는 재미도 있음. 시간의 압박이 주는 긴박한 재미보다는 잔잔하게 나만의 리조트를 만들어가기에 힐링이 되는 게임.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보통 카이로 소프트 게임의 배치물은 최대한 상성을 활용해서 쌓아나가며 효과가 배가되는 것인데, 이 게임은 숙소 근처로 몇 가지 시설만 집중하여 최고점수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소 상성의 설계 등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음.
그럼에도 어종을 획득하고, 다양한 손님을 받으며, 아기자기한 리조트를 꾸민다는 점에서는 신선함을 줄 수 있었음.